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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 내전 가능성 배제 안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가 지난 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야당과 서방국가 등의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내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3일) 현지 스페인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누구도 이 질문에 확실히 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은 미국과 그의 서방 동맹국들의 광기와 공격성의 정도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자신을 전복시키기 위한 더러운 제국주의 음모를 고집한다면 손에 피를 묻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한가지 옵션"이라고 답했습니다.

중남미 14개 나라들로 구성된 '리마' 그룹과 캐나다는 오늘(4일) 오타와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거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 선거는 계획대로 2024년에 진행될 것이라며, 야권과 일부 국제사회의 재선거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지난 2일 수도 카라카스 등 베네수엘라 전역에서는 10만여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등 9개 유럽 국가들은 오늘(4일) 공동으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임시정부를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유럽 국가들은 지난달 26일 마두로 대통령이 8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 재실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임시정부를 지지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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