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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반군, 유엔 중재로 '선상 회담'


예멘 평화협상이 열린 스웨덴 림보의 요하네스버그 성에서 칼레드 알 야마니(왼쪽) 예멘 외무장관과 모하메드 압델살람(오른쪽) 반군 대표 협상가가 안토니우 구테흐스(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
예멘 평화협상이 열린 스웨덴 림보의 요하네스버그 성에서 칼레드 알 야마니(왼쪽) 예멘 외무장관과 모하메드 압델살람(오른쪽) 반군 대표 협상가가 안토니우 구테흐스(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

내전 중인 예멘 정부와 반군이 유엔 중재로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한 논의하기 위한 '선상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3일 예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호데이다 항구에서 홍해에 정박한 유엔 선박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반군 측이 예멘 정부가 관할하는 지역에서는 회담하지 않겠다고 해 선상에 열렸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타결한 휴전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 유엔 휴전감시단 주재 아래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3일 성명을 통해, 예멘 내전 당사자는 스웨덴 휴전 합의를 준수하는 문제를 토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유엔 중재로 타결된 휴전 합의에 따르면 양측은 최대 격전지인 호데이다에서 휴전하고 지난해 말까지 병력을 모두 철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산발적인 전투를 이어가면서 휴전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오랜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가 커지고 있는 예멘 사태를 언급하며, 당사국들과 국제사회는 휴전협정을 시급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사흘간 가톨릭 수장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슬람의 탄생지인 아라비아반도를 방문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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