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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의원 13명 “미-한 군사훈련 재개해야”…국방부에 서한


지난 2017년 12일 '비질런트에이스'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F-35A 전투기들이 군산 공군기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일 '비질런트에이스'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F-35A 전투기들이 군산 공군기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13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 군사위원들이 국방 당국에 미-한 연합 군사훈련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군사훈련은 외교적 노력을 거스르지 않는다며 동맹국과의 군사 협력은 대북 협상과 분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릭 라슨 의원을 주축으로 한 13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 군사위원들은 국방부에 연합훈련 재개를 위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30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맹국과의 군사협력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협상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의원들은 “북한 정권과의 외교적 관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이지만, 지속되는 한국군과의 훈련 유예가 준비태세를 다소 약화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한국군과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 '비질런스에이스' 훈련, 그리고 다른 소규모 훈련들을 유예한 점을 언급하며, 국방 당국은 이런 유예를 “외교를 가능하게 하려는 선의의 제스처”로 묘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 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고 더욱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한국과의 공조 하에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연합훈련의 시점과 범위는 “북한 정권의 기분이 아니라 국가안보이익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또 “군사훈련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반하는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군과의 군사훈련은 조약을 맺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고 준비태세를 증진함으로써,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감축하거나 없애도록 압박을 가하는 공동의 노력을 상호보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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