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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한 여행 주의보 갱신…“불필요한 여행 삼가야”


지난 2015년 6월 평양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6월 평양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불필요한 북한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북한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자의적 체포나 장기간 구금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외교부가 23일 북한 여행 권고를 갱신하면서, 북한 여행 필요를 재고하라는 기존의 권고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부과하는 매우 다른 형태의 법과 규정, 그리고 북한에서 체포되거나 구금될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동안 북한에 머물고 불필요한 활동을 삼가며 안전에 관한 사항들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호주 여행 권고 중에서 여행 필요 재고는 여행 금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호주 외교부는 북한에서 호주인들을 포함해 다수의 외국인들이 체포돼 구금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률적인 고려 보다는 문화 정치적인 고려가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을 체포 구금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무례한 것으로 보이는 행위나 허가 받지 않은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 등 호주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동들로 인해 체포, 구금되거나 추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들어갈 때 북한 당국자들이 종교적 정치적 외설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어떤 물건도 가져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당국자들이 휴대전화를 감시하고 전자장비를 검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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