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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트럼프 '장벽' 타협안 거부..."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설, 대선기간 계속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델라웨어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국인 4명 유해 송환식에 참석한 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shutdown)이 4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예산과 다카(DACA)를 연계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의할 가치가 없는 제안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건설하는 안이 2016년 전반에 걸쳐 계속됐다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가 밝혔습니다. 감기 예방과 관련해 그릇된 상식을 가진 부모가 여전히 많다는 소식,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 ‘아메리카 나우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사태, 셧다운(shutdown) 좀처럼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다.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안을 내놨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특별담화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와 불법청년추방유예제도(DACA)를 연계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진정한 이민 개혁 논의를 위한 신뢰와 호의를 쌓으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셧다운을 먼저 풀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진행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부터 볼까요?

기자) 네,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장벽 예산을 받는 조건으로 다카를 3년 연장하고, 미국에 임시보호신분(TPS) 비자로 들어와 있는 이민자들의 신분 또한, 3년 동안 보장해주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예산 외에 마약 적발 기술 도입과 인도주의 원조, 또 국경 경비대원과 이민 판사를 늘릴 수 있는 예산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다카(DACA)와 TPS,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먼저 다카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다카는 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내 드리머들(Dreamers)의 추방을 미루고, 이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보장하는 제도인데요, 바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도입한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다카 폐지를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법원 소송으로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드리머라면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으로 살고 있는 청년들을 말하죠? 그럼, TPS는 또 뭡니까?

기자) TPS는 전쟁이나 지진 등 재난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나라 사람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로 받아들이는 제도입니다. 미국 내 TPS 수혜자가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TPS 수혜 대상을 속속 축소하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조처 역시 소송으로 시행이 정지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예산을 받는 조건의 하나로 TPS 수혜자들의 신분을 3년 동안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한 배경이 뭔가요?

기자) 네,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80만 명에 달하는 연방 정부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커지고 있고요, 미국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의 대립 국면을 타개하려는 노력이라고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is is a common-sense compromise both parties should embrace…”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식적인 타협안이라면서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또 과격한 좌파가 미국 국경을 통제하게 두지 않겠다면서, 장벽은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경 장벽이 비도덕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마약 유입을 막는다면서, 비도덕과는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다카 보호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아닙니까? 민주당은 이번 타협안을 거부한 겁니까?

기자) 민주당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논의할 가치가 없는 안(non-starter)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전혀 새로울 게 없으며, 정부 문을 먼저 열어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입장인데요,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말 들어보시죠.

[녹취: 클라이번 의원] “So, I don’t know if the president did anything that was new…”

기자) 지난 몇 달 동안 민주당이 이미 제시했던 안을 반복한 데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바라는 것은 모든 드리머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드리머들 가운데 일부만을 위한 것이고, 그것도 임시 조처라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슷한 안을 내고 관련 법안을 추진해 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아주 멋진 제안”이라고 말했고요, 다른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담은 법안을 이번 주중에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과연 법안이 통과될 있을까요?

기자) 백악관이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 회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긴 하지만 현재 의석 상황이 53-47이어서, 민주당 의원 최소한 7명을 설득해야 합니다. 상원에서 법안이 최종 표결에 부쳐지려면 60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설사 상원을 통과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사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도 다카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 세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비판했는데요,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을 사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뿐만 아니라,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연설하기도 전에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이 타협안을 거부했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범죄와 마약 문제는 보지 않고, 2020년 대통령 선거만 고려하고 있는데, 하지만 그들은 2020년에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반대 목소리도 언급했는지요?

기자) 네, 역시 같은 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타협안에는 사면이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단지 3년 동안만 다카를 연장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불법 체류자 사면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사면은 이민이든 다른 문제든 훨씬 큰 문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1천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는데요, 아직 그런 계획은 없지만, 펠로시 의장에게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전 시장.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전 시장.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 문제가 요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관련 논의가 오래 계속됐다는 얘기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를 맡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0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거의 전반에 걸쳐,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대선 기간 거의 전반이라면, 11 선거 직전까지 계속됐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줄리아니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10월, 또는 11월까지 대화가 오갔을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때쯤에는 계획이 거의 흐지부지됐고, 논의가 끝난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얘기와는 다른 거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줄리아니 변호사는 2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정해서 한 얘기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타워라면,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 세우는 고층 건물을 말하는데요,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이 문제가 되는지 먼저 짚고 넘어갈까요?

기자) 앞서 말씀하신 러시아 스캔들 때문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의혹을 말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러시아와 사업 관계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 건물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고, 관련 논의가 대선 기간에도 계속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상충 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가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도 관련이 있죠?

기자) 네,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 문제에 깊이 관여했는데요, 2017년 연방 의회에 보낸 질의 답변서에서 대선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1월에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말을 번복했는데요, 이 해 6월까지 논의가 계속됐다며 의회에 위증했다고 시인한 겁니다.

진행자) 코언 변호사가 거짓 증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인터넷 뉴스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법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게 사실이라면 명백한 ‘사법 방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에서 관련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했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뮬러 특검 측이 버즈피드 보도를 반박하는 등 반전이 있었는데요, 피터 카 특검 대변인이 18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버즈피드가 마이클 코언 씨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특검이 입수했다고 밝힌 문건이나 증언의 묘사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겁니다.

진행자) 어느 부분이 정확하지 않다는 겁니까?

기자) 그건 알 수 없습니다. 특검 측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버즈피드’는 뮬러 특검 측이 코언 변호사 증언 외에도 트럼프그룹 내부 이메일 등 여러 문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변호사에게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게 정확하지 않다는 건지, 아니면 보도 내용 가운데 다른 부분을 얘기하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버즈피드’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특검 성명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매우 적절한 조처였다며 특검 성명에 감사한다고 19일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인들의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 변호사에게 불법 행위를 지시한 일이 없으며, 코언 변호사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마지막 소식입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겨울에는 코를 훌쩍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감기 예방과 관련한 새로운 조사 결과,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가운데 여전히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부속 C.S.모트어린이병원에서 발표한 새 보고서 내용인데요, 부모 4명 가운데 3명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예방 조처를 한 일이 있다는 겁니다. 이 병원 소속 학자들은 5살에서 12살 사이 자녀를 둔 부모 약 1천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예방법이라면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기자) 사실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얘기인데요, 추운 날씨에는 찬 바람을 쐬지 말고 실내에 있어야 한다든가, 젖은 머리를 하고 밖에 나가면 안 된다든가, 이런 얘기들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속설은 세균에 관한 개념이 전혀 없을 때 나온 것들이라면서 차가운 공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일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진행자) 그리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비타민이 신체 면역성을 높인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이들 감기 예방을 위해 비타민 보충제를 사서 먹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벌인 연구진은 비타민제의 효능을 선전하는 수많은 광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비타민을 많이 먹어서 나쁜 건 아니죠?

기자) 비타민 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건강한 어린이들은 따로 비타민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 A나 D, E, K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오히려 지나친 섭취를 피해야 하는데요, 녹지 않고 몸에 쌓이면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감기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감기에 걸리는 원인이 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차가운 공기가 아니라 바이러스가 원인인데요, 이 바이러스는 감기 환자의 콧물이나 타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거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면 역시 감기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게 중요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뭣보다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밖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 가능한 한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는 게 좋고요, 컵이나 수저 등도 같이 쓰지 말아야 합니다. 또 식탁이나 탁자 등은 살균 소독제가 든 물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진행자) 사실 이런 것들은 다들 기본적으로 아는 내용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99% 이상의 응답자가 감기 예방을 위해 위생에 신경 쓴다고 답했는데요, 가까운 친척이라도 감기에 걸렸으면 아이와 포옹하지 못하게 한다, 또 친구가 아프면 같이 놀지 못하게 한다는 응답자가 60%가 넘었습니다. 이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근거 없는 속설을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라며, 재원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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