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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캐러밴 1천 명, 멕시코 진입


17일 멕시코 접경지역인 과테말라 테쿤 우만에 도착한 온두라스 이민자들.
17일 멕시코 접경지역인 과테말라 테쿤 우만에 도착한 온두라스 이민자들.

약 1천 명에 달하는 새로운 캐러밴 행렬이 어제(17일)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진입했습니다.

캐러밴은 중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에서 출발해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사람들 행렬을 말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기를 원합니다.

멕시코 이민부는 중미 네 나라 출신 캐러밴 969명이 어제(17일) 국경을 넘어 멕시코 구이다드 히달고 지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캐러밴에 참여한 사람들을 등록하고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멕시코에 머물거나 미국으로 가는 것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날 멕시코에 들어온 캐러밴은 지난해와는 달리 질서정연하게 현지 당국 지시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천명이 넘는 캐러밴이 국경에 도착하자 미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에 육군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의 망명 신청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립으로 지출안이 확정되지 않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부분적으로 업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으로 57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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