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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부 구호단체들 “봄 활동 재개 맞춰 방북 신청 완료”


지난 2017년 8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하이디 린튼 대표가 미국 정부의 방북 금지 조치에 따라 북한에서 나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완화 검토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이미 일부 단체들의 방북 신청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재로 인해 제약 받고 있는 인도주의 활동이 재개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 14일 미국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디 린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대표] “We are grateful for the easing of the travel restrictions for humanitarian work and submitted an application this week (Mon).”

이 단체의 하이드 린튼 대표는 1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도주의 활동에 한해 방북 금지 조치를 완화해 준데 감사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방북 신청서가 얼마나 신속히 접수돼 처리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봄쯤에는 방북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호를 목적으로 한 대북 제재 완화 조치가 향후 지원 활동을 원활하게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VOA에 미 정부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 등으로 대북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재 때문에 결핵과 간염 등의 치료약이 들어가기까지 6개월이 넘게 소요된다고 호소한바 있습니다.

대북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는 ‘재미한인의사협회’도 방북을 준비 중입니다.

박기범 재미한인의사협회 북한 담당국장은 16일 VOA에, 중단됐던 대북 의료 사업을 위해 오는 봄, 방북할 수 있도록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기범 국장]“ As you know, there’s a travel ban and we were issued special validation passport in May. Three Korean American doctors went in including myself, and then we applied to go again in August and we were denied.”

앞서 박 국장은 지난해 10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취해진 이후 자신을 포함한 한국계 미국인 의사 3명이 그 해 5월 특별 여권을 발급받아 방북했지만, 8월 재신청은 거부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미 대북 구호 단체들의 활동 재개 움직임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9일 대북 인도주의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 대표들을 만난 뒤 활발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키스 루스 미국북한위원회 사무총장은 1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건 대표와 미국 인도주의 단체 대표들, 유엔 관리들이 함께 한 만남은 실질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가 특히 미국의 구호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북한 여행 제한 완화에 관한 세부 사항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스 사무총장]”Last week's meeting with Special Representative Biegun, US humanitarian NGO representatives and UN officials was substantive and positive in tone. It was one of an ongoing series of meetings. Mr. Biegun especially provided details about easing restrictions on US humanitarian travel to North Korea.”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한워킹 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에 한해 미국인들에 대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이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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