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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최악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


[VOA 뉴스] “최악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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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체주의 독재정권 국가이며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7년 동안 공포정치로 권력을 다져왔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미국과의 핵 협상도 김정은 정권의 권력 유지가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영국 에섹스 대학의 나타샤 에즈로우 교수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7년 동안 공포 정치로 권력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백 명을 처형하면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교본을 따라 유례를 찾기 힘든 전체주의 독재를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타샤 에즈로우 교수 / 에섹스대 사회학 교수]
“100명에서 200명을 대대적으로 숙청하고 고모부 등 가족도 처형했습니다. 대부분의 독재자들처럼 집권 초기부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나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처형한다’는 것이죠.”

‘독재자들과 독재주의’를 집필한 에즈로우 교수는 아직 동상을 만들지 않은 김정은은 개인 우상화에 집중하지 않는 대신,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뉴욕대의 알레스테어 스미스 교수는 현재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정은은 성공한 독재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알레스테어 스미스 / 뉴욕대 정치학 교수]
“ 특권층들은 그에게 극도로 충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권 생활에서 쫓겨나면 비참한 삶을 살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핸드북’이라는 저서를 쓴 스미스 교수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는 것도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등을 통해 경제 지원을 받아서 자신의 권력 유지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입니다.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을 추종하는 북한의 특권층을 힘들게 하는 대북 제재로 계속 압박하는 방안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타샤 에즈로우 교수 / 에섹스대 교수]
“중국과 적극 협력해 북한에 현금과 특권층을 위한 사치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북한 정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독재정치가 특권층의 지지 속에 유지된다면서 이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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