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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2차 미-북 정상회담 "세부사항 논의 중"...싱가포르· 일 언론 "베트남 개최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의 단독회담장에 입장한 후 다시 악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의 단독회담장에 입장한 후 다시 악수를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세부 사항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은 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미국과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2차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중동 순방 중인 폼페오 장관은 13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 아니면 2월 열릴 것이라고 했는데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걸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우리는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협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와 일본 언론 등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3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의 '쇼트 리스트'(Short List)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이들 두 국가가 모두 장소 제공을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외교 관계가 있으며,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할 역량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1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통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하노이, 방콕, 미국 하와이에 사전 답사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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