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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회담 전 ‘비핵화’ 정의 명시해야”


[VOA 뉴스] “회담 전 ‘비핵화’ 정의 명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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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새해 중국 방문 이후 앞으로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전에 ‘비핵화’ 정의부터 명확히 정리해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김정호 / 영상편집: 조명수)


전문가들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해하는 ‘북한 비핵화’에 북한이 정말로 동의하는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비핵화, 즉 FFVD를 요구해왔지만, 북한은 계속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딘 청 /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
“지금 핵심 문제는 비핵화 정의에 대한 양측의 근본적 인식 차입니다. 북한은 역내 미군 철수를 의미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종식을 얘기합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싱가포르 선언에 담은 것부터 실수였다는 지적도 다시 나옵니다.

따라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비핵화’가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또 그 대가가 어떤 게 될지 김정은과 논의해야 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회견에서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인식과는 차이가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000년대 영변 핵 시설 사찰에 참여했던 전문가는 광범위한 ‘비핵화’ 보다 훨씬 세부적인 조건을 북한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북한 핵 개발 시설, 핵무기 재료,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시설 등을 모두 없애야 합니다. 그래야 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 분열물질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칙 없이 미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은 북한에만 득이 되는 일이라며 협상 진전을 위해 기초 의제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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