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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2차 회담 열려도 북핵 포기 안 해"


[VOA 뉴스] "2차 회담 열려도 북핵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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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인 가운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해도 북한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 DC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에서 미일동맹과 안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해도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목표인
핵 보유국 지위를 얻기위해 계속 움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수미 테리 / CSIS 선임연구원]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다는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미국의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보좌관을 지낸 오카모토 유키오 MIT 펠로는 아프리카 적도 기니와 가봉 수준의 GDP를 가진 북한이 핵 무기가 없었다면 어떤 관심을 받겠냐며,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카모토 유키오 / MIT 국제관계학센터 펠로우]
“핵무기가 없다면 자만심 가득한 김정은에게 누가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북한 비핵화 실패는 일본 재무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주미일본대사를 지낸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은 만일 국제사회가 북한 비핵화에 실패한다면 일본도 국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사에 겐이치로 /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놔두는 것은 일본이 현재의 국방 역량을 넘어서서 재무장할 수 있도록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미국 고위 관료들이 '북한 비핵화' 대신 '미국에 대한 위협 제거'란 표현을 쓴다며 대북 정책이 수정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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