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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독교 감시단체들 “북한 기독교 박해 극심”


북한 김정일 위원장 7주기인 지난 17일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주민과 군인들이 헌화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라고 국제 기독교 감시단체들이 지적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가혹한 처우의 표적이 되고 있고, 단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기독교 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북한에서 올해도 지하교회에 대한 극심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단체는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계간지인 ‘릴리스 매거진’ 2019년 봄호에서,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이 가혹한 처우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에 약 1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이 가운데 3만 명이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평화 과정도 아직 북한 기독교인들의 자유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른 나라들과의 대화에서 주로 국제 외교와 경제에만 초점이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북한에서는 2019년에도 지하교회에 대한 극심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 정부는 국가가 공인한 교회들을 이용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해 말 발표한 새해 전망에서 2019년에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중국과 파키스탄, 이란,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북한을 특별 우려국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 영국지부는 9일, 북한이 2002년 이후 오픈도어즈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항상 세계 최악의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기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지도자를 신처럼 숭배해야 하며, 모든 가정과 학교에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에는 종교 자유가 없으며, 사람들이 단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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