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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개발도상국 공략 불법 금융거래”


[VOA 뉴스] “개발도상국 공략 불법 금융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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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될수록 북한의 제재 회피 방법은 더 정교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감시망이 약한 개발도상국들의 금융 기관들을 공략해 불법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개발도상국들의 대북 제재 이행의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제재 회피를 위해 북한이 동원하는 여러 금융 수법들이 지적됐습니다.

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제재 담당관은 제 3국 내 유령회사를 이용한 북한의 제재 회피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 감시망이 약한 개발도상국가들 내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불법적인 금융거래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나크라 / 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제재 담당관]
“북한은 여러 유령회사 설립하는데, 타 회사와 주소 공유, 다른 이름으로 회사를 등록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 이런 네트워크는 아시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까지 퍼져 있습니다.”

제3국의 중개인을 활용해 실체를 숨기는 북한의 금융거래 수법도 지적됐습니다.

[톡잔 카세노바 / 조지워싱턴대 연구원]
“북한은 다양한 계좌를 쓰거나 유령회사를 이용하는 수법의 속임수를 씁니다. 합법적 수단과 불법적 수단을 혼합해서 불법 금융거래가 쉽게 적발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제재 회피 수법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사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나크라 / 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제재 담당관]
“유엔, 미국, 다른 금융기관들이 북한이 제재를 피해 가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북 이행 조치들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선진국들의 금융 시스템까지 악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제재 회피 대상으로 제3국 금융 기관들은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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