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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 시작..."한국 열차 10년만에 북으로"


남측 열차가 30일 경의선 철도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남측 열차가 30일 경의선 철도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남북한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한 북한 철도 공사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철도 공동조사 한국 조사단은 오늘(30일) 오전 파주 도라산역에서 환송 행사를 연 뒤 남측 열차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으로 향했습니다.

남북은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교체 연결하고 곧바로 경의선 공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운행하는 것은 2008년 11월 경의선 철도 남쪽 최북단 도라산역과 북쪽 최남단 판문역 사이를 오가던 화물열차가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조명균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환송행사에서 "남북 두 정상께서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 구간 공동조사는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이뤄지며, 이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 구간 공동조사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진행됩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사항들을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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