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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북 핵·미사일 활동 놀랍지 않아”…“합의 위반” 지적도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지적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와 관련해, 과거의 부정직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놀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핵화를 약속한 상황에서 관련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싱가포르 합의 위반으로,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현 대북 상황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파인스타인 의원] “No. That’s his reputation that’s been its past. I find it very disappointing that both sides, both of the leaders indicated that they had good meetings together and steps were taken, and Secretary of the State backed that up. And, now we learned that the old ways prevail and that is say one thing and then do another.”

파인스타인 의원은 14일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 활동 지속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거 평판이 그렇다”며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 모두 좋은 만남을 가졌음을 시사하면서 일부 조치들이 취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이를 뒷받침했지만,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른 북한의 과거 방식으로 돌아온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도 북한의 과거 행동을 감안했을 때 북한이 이번에도 비핵화 약속을 하고 핵,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플레이크 의원] No. They have continued it through the years….”

다만, 이것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부정직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싱가포르 합의 위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If it's true, it certainly would be. I don't know again what they're doing with their programs but it seems to me that it would be very inconsistent with what they agreed to.”

또한 이것이 사실이라면 “치명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지만 북한은 현재 위험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I don't know if that’s true or not. If it is true, that would be devastatingly bad. The President denies that, but North Korea is playing with fire here if they try to engage President Trump face to face and they are being disingenuous, that could lead to a very bad outcome.”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려고 하면서 부정직하게 행동한다면 이는 매우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 핵, 미사일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도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북한에 대한 의혹에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라운즈 의원] “No. I'm not. I think as usual you can say trust but verify and that is the way where it has to be here. So, anytime we tell people that we are trying to move forward and that we're trying to avoid a war, we are sincere in that but that doesn't necessarily mean that the individuals are negotiating with us as sincere as we are.”

또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전쟁을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을 때 미국은 여기에 진지하지만 북한도 진지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탐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
탐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

탐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북 핵, 미사일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데 놀랍지 않다며, 미국이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보면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시킬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틸리스 의원] “I’m not entirely surprised. I think what we are trying to do is to look, relatively speaking, whether or not they would reduce that. Now, we have this new information. I think the administration will respond to it accordingly.”

이어 (북 핵, 미사일 활동 지속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나온 이상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공약과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이상 협상 도중 발생하는 일들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입니다.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녹취:퍼듀 의원] “I think the negotiations are progressing. We knew that it will be a slow process and that there will be ups and downs. I would personally like to see it going faster but that’s just my expectation.”

퍼듀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딘 과정이 될 것이고 굴곡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과정이 빠르게 움직이길 바랐지만 이는 단순히 자신의 개인적 기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요한 것은 제재가 유지되고 미-북 양측이 여전히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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