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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미국 내 인종·종교 등 증오범죄 17% 증가”


지난달 27일 미국 펜빌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졌다. 범인은 유대인을 증오하는 40대 백인남성이었다.
지난달 27일 미국 펜빌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졌다. 범인은 유대인을 증오하는 40대 백인남성이었다.

미국에서 흑인과 유대인 등 다른 인종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3일 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내 증오 범죄가 전년도 17%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증오 범죄는 7천100여 건으로 전년도 6천100여 건보다 늘었습니다.

증오 범죄는 인종, 종교 등에 대한 편견에 의한 범죄를 말하는데 그 중에서 인종과 관련된 범죄가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 종교와 관련된 범죄가 20%를 차지했습니다.

인종 관련 범죄 중엔 흑인을 겨냥한 범죄가 절반 정도로 많았습니다. 또 아랍계를 겨냥한 범죄는 많지 않았지만 100%가량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증오범죄가 늘어나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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