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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보좌관 "트럼프, 2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됐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볼튼 보좌관은 오늘(13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볼튼 보좌관은 지난달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내년 초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약 20개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13곳의 위치와 가동 여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서해 미사일 기지 해체로 언론의 관심을 얻었지만,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기지에 미국과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확인된 미사일 기지들은 추후 미-북 비핵화 협상에서 신고, 검증, 폐기의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북한이 비밀리에 16개의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를 유지 개선해온 정황이 미 상업위성에 의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16개의 미사일 기지는 북한이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대규모의 위장 기만' 전술을 벌이고 있다는 의심이 제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이 의무조항인 어떤 협상과 협정을 맺은 적이 없다"면서 "이를 기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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