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여성 정치인이 대거 당선되면서 하원의 여성 의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AP' 통신 등은 지난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하원에서 여성 의원 숫자가 역대 최고인 84명을 넘어 10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성 하원의원 가운데 85%는 민주당 소속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슬람계 출신 여성 2명과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2명도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는 등 소수계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의 연방 정치권 진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이 같은 결과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발언 등에 대한 반발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여성 정치인의 대거 당선에도 불구하고 하원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여전히 23%에 불과해, 유권자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