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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D-1, 공화·민주 유세 총력...주민발의안 투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열린 선거유세 집회에 참석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공화 두 당은 지난 주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유세전에 참여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주민발의안 투표가 진행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기자) 네.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그리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뽑는 미국 중간선거가 드디어 6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 공화 각 당 후보들은 지난 주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현 대통령과 오마바 전 대통령도 지난 주말 중간선거 유세전에 참여했죠?

기자) 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중간선거 격전지를 돌면서 유세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테네시,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등을 다니며 유세하는 강행군을 벌였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the choice is simple..”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 유세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면 많은 일자리와 적은 범죄율이 가능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반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지아주 유세에서는 조지아의 번영이 끝나는 걸 보고 싶으면 민주당에 투표하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소속인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오랜만에 지원유세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플로리다, 인디애나, 조지아 주 등을 돌면서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I do have to make this point…”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에서 현재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이 호황이 어디에서 시작됐냐고 반문했습니다.

진행자) 경제가 좋아진 것이 자기 덕이라는 말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경제 호황을 자신과 공화당의 치적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이 말에 대한 반박입니다. 경제 호황은 자기 행정부 시절에 시작됐다는 말이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인디애나주 집회에서는 현 공화당 정부가 분열의 정치와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보다 관대한 미국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공화당의 행태에 대한 유일한 감독 방법은 투표라고 독려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선거 결과인데요.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 상원은 공화당 우세 구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금 연방 의회는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죠?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현재까지 나온 예상이 들어맞으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되찾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려면 몇 석이 더 필요하죠?

기자) 23석을 더 얻으면 다수당이 됩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하원에서 이기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됩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35석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지난 주말에 나온 보도를 보면 민주당이 하원 탈환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민주당 측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NBC' 방송이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적극 투표층 774명을 포함해서 등록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하원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각각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차이가 7%p나 나는군요?

기자) 네. 하지만 지난 10월 중순 같은 조사에서는 격차가 9%p였으니까 격차가 줄었습니다. 또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세하기는 한데,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아슬아슬한 우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반면에 상원 판세는 공화당 우위라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우위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현재 상원 의석 분포가 어떻게 되죠?

기자) 민주당과 무소속이 49석이고요. 공화당이 51석입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려면 2석만 더 가져오면 되는데, 이게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크게 이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이 이번 중간선거에 많이 나온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행자) 그런 지역구라면 어떤 곳을 들 수 있나요?

기자) 노스 다코타, 인디애나, 몬태나, 웨스트 버지니아, 미주리 등입니다.

진행자) 역시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들이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이 곳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 다코타의 하이트 하이트캠프 상원의원을 제외하고는 현재 공화당 후보를 앞섰거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밖에 애리조나와 네바다, 그리고 텍사스 주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키키에서 중간선거 투표 참여 권장 팜플렛이 보인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키키에서 중간선거 투표 참여 권장 팜플렛이 보인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역시 중간선거 관련 소식인데요. 이번 선거는 과거 어느 중간선거보다 훨씬 관심을 끄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인데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굉장히 강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지에 자신의 이름이 없지만, 자기가 있는 듯 생각하고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했죠?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 과정에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세금 문제 등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하원이 다시 조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 될 겁니다.

진행자)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역별로 다양한 주민발의안도 투표에 부쳐지죠?

기자) 맞습니다. 연방 의원이나 주지사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올라가는 주민발의안도 중요합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35개 주에서 155개가 올라왔습니다.

진행자) 원래 주민발의안은 채권 발행이나 세금 관련 항목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 다양한 내용의 주민발의안이 나왔습니다. 먼저 앨라배마주에서는 기독교 십계명을 담은 구조물을 공공장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주 헌법을 개정하는 안건이 올라갔습니다. 또 웨스트 버지니아와 오레건에서는 낙태에 메디케이드 예산을 쓰는 걸 금지하는 발의안이 올라갔습니다.

진행자) 메디케이드라면 국가가 시행하는 건강보험제도 가운데 하나죠?

기자) 맞습니다. 또 미시건주와 노스 다코타주는 여가용 대마초 합법화 방안이 주민발의안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밖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중범죄자들에게 투표권을 줄 것인가는 묻는 주민발의안도 올라갔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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