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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방글라, 로힝야족 내달 본국 송환 개시


로힝야족 난민 여성들이 지난 1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잠토리 캠프(Jamtoli camp) 의료센터 밖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로힝야족 난민 여성들이 지난 1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잠토리 캠프(Jamtoli camp) 의료센터 밖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었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다음 달부터 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양국 정부가 어제(30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샤히둘 하크 방글라데시 외무차관은 이와 관련해 11월 중순부터 1차 송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트 투 미얀마 외무차관도 실무그룹에서 "매우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미얀마는 로힝야족의 귀환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송환 그룹의 규모와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로힝야 난민 송환을 위한 현지 여건이 아직 적합하지 않다면서, 강압적이거나 조급한 송환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에 있는 임시 수용소에는 현재 약 72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애초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올해 초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을 시작할 방침이었지만, 상당수 로향야족은 신변 안전을 우려로 귀환을 거부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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