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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방중 앞두고 야스쿠니 공물 헌납...중국 반발


유럽 순방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파리 엘리제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럽 순방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파리 엘리제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자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추계례대제' 첫날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헌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15일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에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헌납한 바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야스쿠니신사는 침략에 직접 책임이 있는 2차 대전의 A급 전범을 봉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잘못된 행동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1년 이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취임 이후 6년 연속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헌납해 왔고, 2013년 12월에는 직접 신사 참배에 나서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천 명의 위패와 함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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