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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중국 민간 핵기술 수출 제한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민간 핵 기술을 수출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성명에서 "중국이 미-중 민간 핵 협력 절차 밖에서 핵 기술을 취득하려 하고 있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기존과 향후 대중국 기술 이전을 모두 재검토하는 새 규정을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핵 기술 절도 공모 혐의로 기소된 중국 최대의 원전 업체 ‘중국광핵집단(CGN)'에 대한 핵 관련 수출은 사실상 금지됩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전면적 판매 금지는 아니지만, 핵 기술이 부적절하게 쓰이지 않을 보장을 훨씬 강도 높게 요구하는 뜻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광핵집단(CGN)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출품한 시설 모형. (자료사진)
중국광핵집단(CGN)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출품한 시설 모형. (자료사진)

13일 중국광핵집단 측은 영국과 합작 중인 원자력 프로젝트가 변함없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핵집단은 2016년 영국의 브래드웰 원전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화롱원' 원자로를 짓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관련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광핵집단 측은 이날(13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원전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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