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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풍계리 검증부터 철저히 해야”


[VOA 뉴스] “풍계리 검증부터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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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안한 풍계리 핵 실험장 사찰이 제대로 되려면 국제 검증단에게 광범위한 재량권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핵 시설 목록을 제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풍계리부터라도 철저히 검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김정호 / 영상편집: 김정호)

2000년대 영변 핵 사찰을 주도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은 풍계리에서 어떤 핵 물질과 부품을 이용했는지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 실험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정확한 기록도 요구하면서, 외부 검증단이 시료 채취 등 자유롭고 심층적인 현장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IAEA 사무차장]
“검증단이 (북한의) 핵실험 과학자와 대화하고 시료를 채취해야 하며 항상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이노넨은 또 북한이 가장 껄끄러워 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임무를 수행한다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IAEA 사무차장]
“IAEA는 종종 북한이 듣기 싫어하는 곤란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비핵화를 확인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기본인 핵 목록 신고를 하지 않은 만큼 풍계리 검증을 최대한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시설 폭파 당시 처럼 외부 관찰 수준에 그쳐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어 반드시 핵 실험장 시료를 채취해서 사용된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양 등을 측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셰릴 로퍼 / 전 로스앨러모스연구소 연구원]
“의미있는 검증을 하려면 핵 폭발로 생긴 구멍을 드릴로 뚫어 시료를 채취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CTBTO는, 투명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핵심 역할과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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