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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미북 정상회담, 미한 회담 후 판가름…‘2021년 비핵화 시한’ 지연될 것”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유엔 총회 기간에 이뤄지는 미-한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2차 미북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는 완료 시한으로 설정된 2021년 1년까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조셉 윤 전 특별대표는 뉴욕에서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가 북 핵 협상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윤 전 특별대표] “My expectation is that what happens in New York next week is very critical.”

윤 전 특별대표는 21일, 미국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서 유엔총회 기간 동안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회담 결과에 따라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판가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한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방향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에게 내릴 지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서는, '평양선언문'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명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구적인 영변 핵시설 해체에 합의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 전 특별대표] “ This is something we have tried before, and this is something that North Korea committed before twice in fact, Youngbyun facilities has both enriched uranium facilities, plutonium facilities and so on.”

우라늄 농축시설과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이 있는 영변은 북한에게 가장 중요한 핵 시설이고, 미국이 해체를 시도했던 곳이자 북한이 두 번이나 그런 약속을 했던 곳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상응 조치가 전제로 제시된 점을 상기시키고, 북한이 줄곧 요구해 온 종전선언 채택 외에 다른 어떤 요구를 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로 군사분야 합의를 꼽았습니다.

[녹취: 엄 선임연구원] “Regard that military agreement, it was the major achievement. So the military agreement is how to resolve the conflict in terms of setting the buffer zone in the land, air and sea.”

‘육해공 완충구역’ 설정으로 남북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합의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핵과 미사일 추가 생산 동결 등 북한이 할 수 있는 조치가 더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미-북 간 실무적 협상이 이어질 동력을 제공한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엄 연구원의 진단입니다.

한편 조셉 윤 전 특별대표는 2021년 1월로 설정된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회의적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녹취: 윤 전 대표]”it can progress but If you imagine it’s progressing to the extent that are they are going to completely denuclearize by Jan. 2021? No, it is going to take longer than that.”

시간표를 설정하는 것이 미-북 간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면서도 북한은 2021년까지 1월까지 완전한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이미 뭔가 이뤄낸 뒤에 이를 어떻게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만들겠느냐면서, 과학자들이나 해당 지식 기반을 없애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녹취: 윤 전 대표]”Irreversible is a tough tough conept, how can anything be irreversible once you’ve done it. Do you get rid of scientist, what’s their knowledge base, so irreversible is tough test to meet.”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미국과 한국 간 대북접근법의 차이를 드러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윤 전 대표] “Certainly, we saw the warm reactions by the President Trump so it is consistent with what the President wants.”

남북정상회담 이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온화한 반응을 모두 지켜봤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와 일치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문제는 미-북 간 논의 사안이라며 한국과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 북한의 변화된 모습이 한국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남북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이 성사돼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과 북한은 “진실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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