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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여명 방북단 명단 발표...대기업 회장·가수 등 포함


문재인 대통령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4월27일 판문점에서 사열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4월27일 판문점에서 사열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 등 200여명이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수행원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국가안보실장과 김헌철 경제보좌관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별수행원은 정치계를 비롯해 경제인, 학계와 시민사회,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17명의 기업 대표들이 대거 동행하게 됐으며, 축구감독 차범근 씨와 작곡가 김형석 씨, 가수 지코와 에일리 등도 방북 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당 대표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포함됐고, 전국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방북을 합니다.

임 실장은 경제인이 방북 길에 오르는 데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제인들 일정에는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하는 방안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당 대표를 포함한 특별 수행원 일부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7시20분께 남북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모두 93명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는 보도와 의전, 경호, 취재와 관련된 실무진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이날 차량 19대를 나눠타고 육로로 군사 분계선을 넘었습니다.

한편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오는 18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을 했을 당시 평양 순안공항을 이용했으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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