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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유엔인권대표 “남북 화해 국면은 북한의 인권 유린 제기할 역사적 기회”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의 한반도 화해 분위기는 북한의 가혹한 인권 침해를 제기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 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10일 제39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 개회에 맞춰 공개한 연설문에서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화해는 극심하고 오랜 세월에 걸친 북한 내 인권 침해를 제기하기 위한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의 권리에 관한 논의는 편의나 다른 요소들로 인해 연기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인권이사회가 앞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를 언급하며 위반 사안들을 기록하는 중앙보존소를 설립하고 앞으로 책임추궁을 위한 가능한 전략 개발을 위해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위반 사안들을 감시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이런 일들에 관한 보고서를 내년 3월에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칠레 대통령을 지낸 바첼레트 대표는 지난 1일 유엔인권최고대표에 취임한 뒤 이날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첫 연설을 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그러나 실제 연설에서는 북한 등 개별 국가의 인권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은 채 전반적인 국제 인권 문제 위기와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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