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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김정은에 전략적 전환 설득 중…비핵화 할 일 산적"


6일 인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뉴델리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6일 인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뉴델리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전환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의 요구와 유엔안보리 결의들을 북한이 준수하게 만들도록 노력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과 관련해 엄청나게 많은 일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It is the case that there is still an enormous amount of work to do. We haven’t had any nuclear tests, we haven’t had any missile tests, which we consider a good thing. But the work of convincing chairman kim to make the strategic shift that we’ve talked about for a brighter future for the people of North Korea continues."

인도를 방문한 폼페오 장관은 6일 인도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그 동안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좋은 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전략적 전환을 하도록 김정은을 설득시키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세계의 요구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북한이 준수하도록 북한과 계속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So as I’ve said consistently as we’ve been continuing to work with the North Koreans to deliver on the world’s demands,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hich demand a number of things from North Korea and from no one else, there’s only one country that has commitment under thos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고,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할 나라는 북한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북한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폼페오 장관] "So as We will work,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them to deliver for the world as against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for Chairman Kim to deliver on the commitment that he made to president trump in Singapore now on June 12."

이날 기자들은 앞서 한국 특사단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지만, 폼페오 장관은 북한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특사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용 실장]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 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종전 선언과 관련해 한-미 동맹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당초 지난달 말 비핵화 협상을 위해 네 번째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방북 일정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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