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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입국 금지 미 정치인 확대할 수 있어"


러시아 외무부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
러시아 외무부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입국금지 대상 미국 정치인 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오늘(24일) 발간된 현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에 꼭 대칭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재 대상 미국 정치인 명단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오는 27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수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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