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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러 해커, 미국 단체 해킹 시도"...러 "근거 없는 주장"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전광판에 '오피스' 소프트웨어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전광판에 '오피스' 소프트웨어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러시아 해킹조직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해킹을 시도했다고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혔습니다.

MS는 오늘(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와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두 곳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두 단체의 도메인과 유사한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내려 했습니다.

MS 측은 지난주 해당 사이트를 차단해 시도를 저지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런 시도들이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정당들과 관련 있는 여러 단체들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배후로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팬시 베어(Fancy Bear)라는 해킹 조직을 지목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MS 보고서와 관련해 "어떤 해커들을 말하는지 우리는 모른다"며 "MS가 어떤 증거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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