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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베네수엘라 이주민 급증


19일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국경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현지 주민들이 불태운 텐트 옆을 지나 이동하고 있다.
19일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국경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현지 주민들이 불태운 텐트 옆을 지나 이동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식량과 일자리를 찾아 브라질로 탈출하는 이주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군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호라이마 주에 어제(20일) 베네수엘라 이주민 9백여 명이 유입됐고, 19일에는 8백여 명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브라질로 하루 평균 3백 명이 탈출했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과 브라질 북부 주민들 간의 충돌이 최근 잦아지자, 치안 유지를 위해 지난 19일 군 병력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최근 이주민에 대해 적개심을 품은 호라이마 주 지역 일부 주민들이 이주민 임시캠프에 불을 지르는 등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이주민 1천2백여 명이 임시 거주시설에서 쫒겨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는 어제(20일) 통화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최저임금을 3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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