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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포츠 세상] 2018 아시안게임


2018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하루 앞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일본 수영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아시아 최대의 종합 스포츠 행사, 2018 아시안게임이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이 종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한국이 2위를 목표로 나섰는데요. 남북한 단일팀도 세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오디오]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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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경기장 관중 함성]

토요일(18일) 개막식을 치른 제18회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팔렘방 일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16일 동안 계속됩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가 참가했는데요.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중국, 그리고 남북한과 일본 같은 극동국가 외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도 모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같은 중동 국가들도 함께하는 중인데요.

중국이 그 가운데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6회 연속 2위를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일본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의 성적이 월등한데요. 금메달 수 기준으로 1천개가 훨씬 넘는 중국이 1위, 900여개인 일본이 2위, 600여개를 기록한 한국이 3위입니다.

이들 아시아 스포츠 ‘3강’ 뒤로는 이란과 인도 등이 금메달 수 100여 개씩으로 멀찌감치 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장 관중 함성]

이번 아시안 게임은 미국 프로농구(NBA)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시아 출신 NBA 선수들이 각 나라 대표팀으로 차출됐기 때문인데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는 필리핀 출신 조던 클락슨, ‘휴스턴 로키츠’의 중국인 선수 저우치, 역시 중국에서 온 ‘댈러스 매버릭스’의 딩얀유항이 인도네시아로 향했습니다. 이들을 보낸 NBA 팀들은 경기력 보완 대책을 진행했는데요.

아시안게임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세계 최고 무대인 NBA 출신 2명이 가세하면서, 그렇잖아도 막강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 출신 귀화선수 리카르토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가 이끄는 한국이, 중국에 맞서 이번 대회 남자 농구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장 관중 함성]

여자 농구에서는 남북한이 단일팀을 이룬 게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은 로숙영과 장미경, 김혜연 등 북한 선수들 세 명의 도움으로 2연패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남북한 단일팀은 지난 수요일(15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한국의 박혜진, 임영희, 김한별, 박하나와 북한의 로숙영이 선발로 나섰는데요.

로숙영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안컵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으로 맹활약, 단일팀의 108대 40 완승을 이끌었는데요.

단일팀 선수들은 가슴에 KOREA(코리아)라고 적힌 위아래 흰색 경기복을 입고 뛰었고요. 전광판에는 약자 ‘COR’로 표시됐습니다.

[녹취: 경기장 관중 함성]

농구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한 것 같은데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총 40개 종목을 진행합니다. 465개 세부 경기를 벌이는데요. 축구와 야구, 배구 같은 구기 말고도, 권투와 유도 등 격투기, 그리고 육상과 수영, 양궁, 골프 등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남북한은 여자 농구 외에 조정, 카누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는데요.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북한은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도 했는데요.

북한은 4년 전보다 18명 늘린 총 168명이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11개 종목에 출전하는데요. 축구와 양궁, 육상, 권투,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핸드볼, 유도 등입니다. 이 중에 남·녀 축구 대표가 4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8번째 대회입니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건데요. 이번 대회를 열기까지 곡절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베트남이 유치했는데요. 베트남은 2012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개최권을 따낸 이후, 줄곧 대회 진행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흥행에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회 일정을 2019년으로 미뤘는데요. 이후 국내 경제 사정을 내세워 돌연 개최권을 포기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넘겨 받았는데요. 인도네시아 측은 2019년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다시 올해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 실력을 겨루는 ‘전자 스포츠’, 이른바 ‘e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치르는데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스타크래프트 2’ 등 6개 종목을 진행합니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도 대회마다 ‘마스코트’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 종류 동물이 선정됐는데요. 스포츠의 전략을 상징하는 극락조 ‘빈빈(Bhin Bhin)’, 빠르기를 상징하는 사슴 ‘아퉁(Atung)’, 그리고 힘을 상징하는 코뿔소 ‘카카(Kaka)’입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왼쪽)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 중 2018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들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스코트 아퉁(Atung), 카카(Kaka), 빈빈(Bhin Bhin).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왼쪽)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 중 2018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들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스코트 아퉁(Atung), 카카(Kaka), 빈빈(Bhin Bhin).

‘주간 스포츠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조금 전 ‘마스코트’란 말이 나왔는데요. ‘마스코트(mascot)’는 원래,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 물건이나 대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네 잎 클로버나 인형 같은 것들인데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월드컵 축구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보통, 동물을 의인화한 상징물을 마스코트로 정합니다.

지난 달 폐막한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는 ‘자비바카(Zabivaka)’라는 이름의 늑대였고요. 2월에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 겨울철 올림픽에서는 백호 ‘수호랑’과 반달가슴곰 ‘반다비’가 마스코트였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한 아시안게임 소식 전해드렸고요. ‘마스코트’가 무슨 뜻인지도 알아봤습니다. 끝으로 노래 들으시겠습니다. 마스코트가 원래 ‘행운의 상징’이라고 말씀드렸죠? ‘나는 행운아예요’, 에이미 그랜트의 ‘Lucky One’ 전해드립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오종수였습니다.

VOA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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