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러츠빌 유혈 사태’ 1주기를 맞아 어제(12일) 백악관 앞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시위와 함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언론들은 이날 극우 백인단체가 주도하는 시위인 ‘유나이트 더 라이트(Unite the Right)'에 불과 수십 명이 참석했고, 이들을 반대하는 집회에는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나이트 더 라이트' 시위대 30여 명은 이날 워싱턴 거리의 차도를 따라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경찰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주변을 에워싼 채 함께 이동했습니다.
또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수백 명도 '유나이트 더 라이트' 시위대를 따라 백악관 앞 공원까지 행진했지만,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샬러츠빌에도 이날 같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4명이 체포됐고, 워싱턴에서는 1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는 백인 민족주의자 등이 참여하는 극우주의자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시위에 항의하던 인파를 향해 극우 성향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난입해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