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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부정선거' 항위 시위 강경진압..."3명 사망"


1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군인들이 제 1야당 '민주변화동맹(MDC)' 본부 밖에서 부정선거 의혹 항의 시위를 벌이던 야당 지지자들을 진압하고 있다.
1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군인들이 제 1야당 '민주변화동맹(MDC)' 본부 밖에서 부정선거 의혹 항의 시위를 벌이던 야당 지지자들을 진압하고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대를 정부가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3명이 숨졌습니다.

언론들은 어제(1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항위시위를 벌인 야당 지지자들에게 군과 경찰이 장갑차와 실탄 등을 사용해 진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제1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한 이후 촉발됐습니다.

앞서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발표를 연기하면서 야권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한 에머슨 음난가그와 현 대통령은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야권 후보인 MDC의 넬슨 차미사 대표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짐바브웨에서는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끝난 뒤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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