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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공군 합동훈련...B-52 전략폭격기 동원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 자위대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일본 공역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 자위대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일본 공역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미 공군

미국과 일본이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합동훈련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이 정례적인 것으로 국제법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미 공군 제96 폭격편대 소속 B-52 폭격기 2대가 전날인 26일 정례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B-52 폭격기 2대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일본 자위대 F-15 전투기 6대의 호위를 받아 일본 상공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오키나와 일대의 미 해군과 합류해 추가 훈련을 한 뒤 괌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공군사령부는 두 나라의 훈련이 연합과 전술 능력, 양국 관계 발전을 돕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폭격기 지속배치(CBP) 작전’이 2004년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작전 역시 국제법과 미국의 ‘항행의 자유’ 정책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폭격기 지속배치 작전’은 미군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연합 상호 운용능력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52 폭격기는 고도 5만 피트에서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핵과 재래식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 12발과 정밀유도폭탄(JDAM)을 장착하고 최대 6천 400 km를 날아가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일부 언론들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B-52 폭격기가 참여하는 훈련을 계획했으나, 한국의 우려 표명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미국은 한국 공역이 아닌 일본 공역에서만 B-52 폭격기를 동원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시 한국에선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가 실시됐으며, 여기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가 참가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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