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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중 수출액 전년 대비 10% 수준…수입액도 1억달러 줄어


지난달 12일 중국 단동의 중조우의교(조중우의교) 인근 적하장에서 북한 번호판을 단 화물차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액이 전년도 대비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북 제재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 역시 1억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제재로 추락을 거듭했던 북-중 교역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가 중국 세관 자료를 통해 두 나라의 무역액을 검토한 결과, 지난 5월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물품의 총 액수는 1천364만9천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1억1천589만 달러의 약 1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중국은 북한 전체 교역의 90%를 넘게 차지하는 최대 무역국이지만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0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의 유예기간이 끝난 올해 2월 대중 수출액 885만 달러를 기록했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1천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3월에 접어들면서 1천180만 달러를 회복한 북한은 4월의 1천177만 달러에 이어 5월에도 1천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5월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2억1천722만5천 달러. 작년 5월의 3억1천975만5천 달러보다 약 1억달러나 줄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3월 이후 총 3차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할 당시 중국이 빌려준 전용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따라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 회복과 함께 교역량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대중 수출과 수입액 모두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해, 무역 통계에 집계되는 공식 무역만큼은 대북제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황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 측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해상에서 유류제품을 옮겨 싣는 선박간 환적 행위에 중국 선박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해 8월 결의 2371호를 통해 북한산 광물과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출 금지를 결정한 데 이어 한 달 뒤 채택한 2375호에서 섬유 수출을 금지하고, 북한으로 유입되는 원유와 석유 정제품의 판매에 상한선을 뒀습니다.

또 12월에 채택한 2397호는 원유 등에 대한 상한선을 대폭 낮추는 한편 농산물과 기계, 전기장치, 광물, 목재 품목을 북한의 수출 금지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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