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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군 쿤두즈 공중폭격으로 민간인 14명 사망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 반군활동 지역에서 미군의 공습이 있은 후 연기가 상공에 치솟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 반군활동 지역에서 미군의 공습이 있은 후 연기가 상공에 치솟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주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4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주 정부 대변인은 무장반군 탈레반과 정부군이 교전을 벌이던 쿤두즈 외곽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민간인 14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관리는 이번 민간인 희생이 아프간군에 의한 것인지,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군 주도의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했지만, 조사 결과 민간인 희생을 초래했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텔레반 측은 성명을 내고 미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들은 정부군과 미군 측이 탈레반의 평화협상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군력 사용을 늘이면서 민간인 피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350여명에 달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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