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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리 "북 장사정포 후방 이전 논의"...총리실 "정부 내부 검토 의미"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

한국 정부가 북한과 장사정포 후방 이전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정부 내에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오늘(25일) 68주년 6·25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설 폭파,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 약속, 미군 유해 송환 절차 진행, 남북 상호 비방방송 중단 등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를 열거하며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총리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장사정포 후방 이전 문제는 향후 남북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만한 과제의 하나로, 우리 내부에서 검토한 일이 있으나 남북 장성급회담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논의되지 않았다”며 “총리의 발언은 이런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남북한은 빠른 시일 내 동해, 서해 지구의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오늘(25일)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한의 대령급 통신 실무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양측이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 지구는 올해 1월 우선 복원됐으나 구리선을 통한 음성통화만 가능하며, 팩스 등을 주고 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동해 지구 군 통신선은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돼 별도의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이 추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복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내일 개최하고,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28일 열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4일에는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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