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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일방적 휴전 연장...탈레반은 더 활개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동부 낭가르하르에서 탈레반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동부 낭가르하르에서 탈레반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최근 '3일 휴전'을 끝낸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서부 바드기스 주 당국은 오늘(22일) 탈레반의 공격으로 경찰관 16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바드기스 주에서는 사흘 전에도 탈레반이 군인 30여 명을 사살하고, 군 기지 1곳을 점령했습니다.

카불 지역 고위 관리에 따르면 탈레반은 바드기스 주에서 검문소 8곳에 대해 장악을 시도해 이 중 2곳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또 어제 저녁에는 탈레반이 파키스탄 국경 지역인 칸다하르에 위치한 도로 건설회사를 공격해 기술자와 경비원 30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이후 인질 구출 과정에서 보안군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당초 19일 끝날 예정이었던 탈레반과의 휴전 기간을 10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이 탈레반 측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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