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해상을 통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스라엘 진입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에 인접한 해안에 '해안장벽'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어제(2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해안장벽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해안장벽은 3층 구조로, 먼저 수중에 방파제를 만들고 그 위에 돌과 철조망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금까지 세상에는 이런 종류의 장벽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바다를 통해 이스라엘에 침투하려는 어떤 시도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4년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해안장벽 건설을 본격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해안을 통해 이스라엘 침입을 시도하다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하마스 대원들이 땅굴을 이용해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지하장벽 건설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인 가자지구에 약 8m 높이의 분리장벽을 설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