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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석유 수출 보장' 등 핵 합의 유지 조건 제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최고 지도자가 23일 이란 핵 합의 유지에 필요한 일련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에 대해 “이란산 석유가 완전히 수출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로 석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유럽이 이를 구매해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메네이는 유럽에 대해 미국의 핵 합의 탈퇴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발표하는 한편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문제 삼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유럽 은행이 이란과의 금융 거래를 보장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21일 이란이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시리아 병력 철수 등 12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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