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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폼페오 장관 요구 "받아들이지 않을 것"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스탄불 터키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제시한 새로운 핵 합의 조건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21일) 성명을 내고 폼페오 장관을 향해 "누가 이란과 세계를 결정하려 하느냐"면서 "세계는 미국이 결정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폼페오 장관이 발표한) 그런 성명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이란 국민들은 이런 성명을 수 없이 들어왔고, 더 이상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외교는 엉터리이고 과거의 낡은 습관으로 회귀했을 뿐"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은 미국 없이도 핵 합의(JCPOA)를 유지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워싱턴의 민간단체 연설을 통해 이란이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수용해야 할 '12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요구 사항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 허용, 핵 프로그램 관련 모든 정보 공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 시리아 내 병력 철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고, 억류된 모든 미국인을 석방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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