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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워싱턴 도착...트럼프 “김정은, 큰일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0일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귀국을 직접 환영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억류자들을 조기에 석방한 건 위대한 일이자, 큰 일이었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와 김상덕, 김학송 씨가 워싱턴 시간으로 10일 새벽 3시2분 비행기 트랩에서 내려와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씨 등을 태운 군용기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하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기내에 직접 올라가 석방자들을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수 년 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억류자들의 송환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just want to say this is a special night for these three, really great people, and congratulations on being in this country. Thank you.”

매우 위대한 사람들인 송환자 3명에겐 이 날 밤이 매우 특별하다는 점과 미국에 온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0일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귀국을 직접 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0일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귀국을 직접 환영했다.

김동철 씨는 “꿈만 같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힌 뒤 북한에서의 경험을 짧게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동철 씨] “여러 가지 대우를 받은 것은 있습니다만은 첫째 노동을 많이 했고, 또 병이 났을 때 치료도 받았습니다.”

김동철 씨는 지난 2015년 10월 함경북도 라선에서 체포돼31개월 간 북한 당국에 억류돼 왔습니다. 김 씨의 억류 기간은 735일 동안 북한에 붙들렸다 풀려난 케네스 배 씨의 기록을 뛰어 넘는 최장기 기록입니다.

또 다른 억류자인 김상덕 씨와 김학송 씨는 각각 연변과학기술대학과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일을 했으며, 2017년 4월과5월 북한 당국에 체포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억류자들을 풀어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 very much appreciate that he allowed them to go before the meeting.”

그러면서 회담 중이나 회담 이후에 이들이 석방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며,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석방을 이끌어 낸 폼페오 국무장관이 매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억류자들을 조기에 석방한 것은 훌륭한 일이자, '큰 일(big thing)'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겐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is is a wonderful thing that he released the folks early, that was a big thing. Very important to me.”

이어 김 위원장과 의미 있는 일을 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5년 전이나 10년 전 심지어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많은 좋은 일이 벌어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역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really think he wants to do something and bring that country into the real world.”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고, 북한을 실제 세상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믿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은 매우 큰 성공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가 지금과 같았던 적도 없었고, 지금처럼 멀리 온 적이 없었다며,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이미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면서, “몇 주 안에 매우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반도 전체에 대한 비핵화일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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