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 분출 가속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부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4일 더 많은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지난 3일 현지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뒤 화산 분출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지난 40년 내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화산 분출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2시 32분 화산 남단 근처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일에도 규모 5.7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관련 당국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민들은 몇몇 도로에서 뜨거운 김이 새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땅이 갈라지면서 새어 나온 용암이 흘러 주변 삼림을 삼키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3일 화산 분출이 시작되자 산 쪽에 사는 주민 약 1천5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4일까지 임시보호소에 주민 100여 명이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주민들은 친척이나 친구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산 분출로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