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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전 주지사 “미북 정상회담, 미국인 석방 등 현실적 목표 가져야”


빌 치러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미북 정상회담에 가장 큰 위험은 높아진 기대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회담에 나서야 한다며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미군 유해 복구를 단기적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해석차가 미북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대사] “Denuclearization means different things to both of countries.”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19일 민간 단체인 군축협회(ACA)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는 핵포기와 사찰 허용인 반면 북한은 상호 행동에 따른 단계적 조치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궁극적 목적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빌 리처드슨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 1994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후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은 북한에 의해 격추된 미군 헬기 조종사의 석방과 숨진 조종사의 유해 송환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빌 리처드슨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 1994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후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은 북한에 의해 격추된 미군 헬기 조종사의 석방과 숨진 조종사의 유해 송환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리처드슨 대사는 미북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비현실적 기대감을 위험 요소로 지적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대사] “The danger of the summit is unrealistic expectations. They are not going to hand their keys to their kingdom.”

북한은 자신들의 왕국의 열쇠와 다름 없는 핵무기를 바로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한국인을 좋아하지만 이들은 결과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번 회담을 위해 많은 것을 투자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라도 이뤄내야 한다며 현실적인 목표로 억류 미국인 석방 등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대사] “One, the return of the three Americans. I think that will be deliverable that will happen. Two, possibly something very important for me, remains of our soldiers from Korean War, I brought 7 in 2007, there are a lot of families out there want to see them”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을 귀환시키는 건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들의 유해를 가져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며 많은 유족들이 이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를 향한 절차를 설정하는 것을 현실적인 정상회담 목표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대사] “Then on the nuclear side, I think we got to set up the process. I saw timeline 2020, I think that was little bit unrealistic, but some kind of process of freeze and curtailing nuclear and missiles.”

현재 2020년까지 비핵화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감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추가 실험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지원하는 것 역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리처드슨 대사는 김정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군사적인 사안들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을 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대사] "I think KJU has the end game, but I don’t know what it is, I think he is the rational actor that has been underestimated. I worry about gulags, human rights issues, starving people. But I think in the end he wants something, acceptability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이어 김정은이 생각보다 이성적으로 보인다며, 그가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적 지원 역시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리처드슨 대사는 또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자위적 핵무장 가능성 때문에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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