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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 통관 절차 개선' 협정 체결


26일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알폰소 나바레테 프리다 멕시코 내무장관(사진에 나오지 않음)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6일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알폰소 나바레테 프리다 멕시코 내무장관(사진에 나오지 않음)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경 장벽 설치와 무역 문제 등으로 관계가 악화된 미국과 멕시코가 통관 절차 개선과 농산물 유통 가속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국이 이번에 체결한 협정은 모두 세 가지로, 국경을 통한 불법 상거래 근절을 위한 공동 협력, 화물에 대한 공동조사 프로그램 운영, 농업제품 교역 촉진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어제(26)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양국이 추가적으로 20여개 양해각서(MOU)와 의향서 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폰소 나바레테 프리다 멕시코 내무장관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불법 무기 거래를 막기 위한 국경 경비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주변국들이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책임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과 국경 장벽 비용 부담 문제 등을 놓고 관계가 급속히 악화돼 왔습니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양국 간 국경장벽 건설 비용 문제를 두고 부딪혔고, 결국 정상회담을 취소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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