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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고위급 인사, 1박2일 중국 방문 마치고 베이징 떠나


북한 최고위급 사절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방문 열차가 27일 오후 베이징 베이징역을 떠나고 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1박2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 이틀째인 27일, 북한 대표단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는 전날에 이어 삼엄한 경비가 계속됐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이날 오전 수 십대의 차량 행렬이 댜오위타이 동문을 빠져나가 베이징 서북부의 중관촌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학원 베이징 분원인 이 시설은 연구동이 밀집된 곳으로,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극도의 교통통제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오후 금색 상징이 새겨진 차량 번호 없는 리무진 한 대가 중국 베이징 베이징역에 들어서고 있다.
27일 오후 금색 상징이 새겨진 차량 번호 없는 리무진 한 대가 중국 베이징 베이징역에 들어서고 있다.

​이어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후 베이징역에 도착했고, 오후 3시30분쯤 이들을 태운 열차가 베이징역을 출발했습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전날인 26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자동차 편으로 댜오위타이로 이동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 대표단이 만찬 시간에 맞춰 인민대회당으로 향한 뒤 밤 10시30분쯤 다시 댜오위타이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두 나라 모두 북한 최고위급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첫 외국행으로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누구를 만나고 얼마나 오래 머물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27일, 김정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북한 최고위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국가지도자와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과 수도 베이징의 긴박했던 상황과 경비태세 등에 비춰볼 때 이번에 방중한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특사로 파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지도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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