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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등 세계 각국...러 외교관 추방 이어져


26일 미국 시애틀 주재 러시아 영사관 문이 닫혀있다. 더 이상 비자 신청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여러 나라가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26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일, 프랑스 등 EU 회원국 14개 나라와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도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전직 러시아 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씨와 그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 씨를 러시아 정부가 살해하려 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중태에 빠졌습니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영국의 조처를 국제사회가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트비아를 방문한 윌리엄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내가 다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온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실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자국 외교관 추방이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그러면서 이 조처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상응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 정보부 요원이었던 스크리팔 씨는 영국 대외정보국(MI-6)을 위한 이중간첩으로 활동하다 붙잡했습니다. 교도소에 있던 스크리팔 씨는 지난 2010년 간첩 교환 조처에 따라 풀려난 뒤 영국에 정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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