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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 미래지향 공동선언 채택


문재인 한국 대통령(왼쪽)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왼쪽)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오늘(23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재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격상하는 데 공감하고 2020년까지 교역액을 1천억 달러로 올리기 위해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에만 40% 증가해 640억 달러에 달했다며, 베트남은 내년 중 한국의 3대 교역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한국-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은 총 23개 항으로 돼 있으며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핵·미사일 등 북한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참전 과정에서 빚어진 민간인 학살 등과 관련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꽝 주석은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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