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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북한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철강업계 최고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철강업계 최고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북한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한국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양국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갖고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지난 1일 이뤄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가리킨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The President was referencing his March 1 telephone call with President Moon, during which President Moon briefed President Trump on developments regarding North Korea and Inter-Korean talks."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론 클럽’ 연례 만찬에서 행한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5일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한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한 대화에 대한 진전 사안들을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의지를 내비쳤다고 말했으며 양국 정상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진행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President Moon told President Trump that the North Koreans indicated a willingness to talk to the United States, and both leaders noted their firm position that any dialogue with North Korea must be conducted with the explicit goal of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도 대화를 하고 싶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해야 하며 미치광이와 상대하는 위험은 김정은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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