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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관리 “북한 고립과 김정은의 위협 대응이 제재 목적”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시걸 맨델커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이 23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새 대북제재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시걸 맨델커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이 23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새 대북제재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불법거래를 한 선박과 회사들에 대해 제재를 가한 이유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들이나 사업체들이 북한을 돕는다면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대북 제재는 김정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는 23일 전화 회견에서 김정은은 안보 위협일 뿐만 아니라 인권과 반인도주의 범죄자라며 북한 정권을 더욱 고립시키려는 게 제재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제재는 북한의 제재 회피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강력하게 집중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해상에서 활동하는 역량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엔은 북한 선박이 다른 국가 선박과 공해상에서 물품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소개한 뒤 그들이 북한을 돕기로 결정한다면 미국과는 거래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정부의 또 다른 고위 관리 역시 이날 회견에서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 해상 운송 활동을 방해하고 억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술이 진화하면 미국의 대응 역량 역시 강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혼자서 대응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 한국 역시 함께 한다며 파트너 국가들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재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군사 행동을 가할 수밖에 없는 때가 언제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미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책을 바꾸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제재 회피를 계속 감시하고 막아낼 것이라며 미국은 더 많은 압박을 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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